교육철학과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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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언어교육연구소

교육철학과 방법


  •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언어장애가 있다는 통보를 받고 충격에 빠졌어요.
    Q. 디 테드록 박사님,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언어장애가 있다는 판정을 받으셨다면서요?

    A. 언어교육 박사학위 과정을 끝마치고 종합시험에 통과했을 때 내 아들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을 했죠. 내 아들은 사교적이고 영리하며 어휘력이 풍부한 아이였어요. 학교생활을 잘 해낼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아들에게 글을 읽은데 글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큰 충격이었죠. 내 아들은 훌륭한 구사력을 지녔고 어린 시절의 언어 경험도 풍부했으며 어렸을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자 매일 읽기와 씨름을 했습니다. 이야기를 읽어주면 글의 내용을 다 파악하고 말도 잘해서 언어 장애가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대학원에서 배운 모든 최신 연구와 방법론을 사용하여 열심히 연구했지만 내 아들의 읽기 능력은 향상되지 않았어요.

    아들은 열심히 배우려고 했지만 달라진 것이 없었죠. 나는 절망감을 느꼈어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두뇌가 무엇이며 언제 효과적으로 글을 읽는지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했어요.
    그 후 3년 동안 도서관에서 누에고치처럼 지냈습니다. 두뇌와 읽기에 대한 연구를 하여 아들의 문제점을 찾아냈습니다.
    내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듣기에서 읽기로 넘어갈 때 파닉스부터 배운 것이 아들의 독해 장애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지요.
    파닉스의 원리를 적용하여 문자를 읽다보니 글의 의미를 파악할 수 없었던 거죠.

    <‘나는 학교에 간다.’를 ‘ㄴ+아=나, ㄴ+으+ㄴ=는, ㅎ+아+ㄱ=학’…….>

    이렇게 읽다보니 의미 파악이 안되어 독해장애가 생긴 것입니다.
    처음에 읽기를 배울 때 두뇌 세팅이 잘못된 거죠.
    하지만 이 잘못된 두뇌세팅을 깨뜨리는데 겨우 16시간 밖에 안 걸렸습니다.

    언어 장애 극복기 엄마이자 언어교육학 박사인 DR. Dee의 경험사례


  • 언어발달과 도서선정

    읽기 발달 단계
    1.초기단계 (Emergent Readers)
    2.숙련단계(Early Readers)
    3.독립적인 단계(Fluent Readers)

    읽기 발달 단계에 알맞는 도서선정과 독서지도방법이 다릅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듣기에서 읽기로 넘어가는 단계로 읽기를 시작하는 초기단계(Emergent Readers)에서는 무엇보다 도서 선정이 중요합니다. 초기단계에 가장 적합한 도서가 바로 Predictable 동화입니다.

    Predictable 동화 작가들


    우리나라에 번역 출간된 Predictable 동화


    에릭 칼의 「배고픈 애벌레」가 대표적인 프레딕터블(Predictable Book)동화입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 앞으로 전개될 내용을 예측하고 추론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게 도와주는 동화입니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 동화를 읽어 주면서 '수요일에 자두 몇 개 먹었을까요?' 질문을 하면 '3개 먹었어요.' 라고 대답을 합니다. 아이들은 타고난 언어패턴 탐구자이기 때문에 예측 추론하면서 글의 언어패턴을 탐지하면서 글의 의미를 먼저 파악합니다. 언어 패턴탐구자인 아이들은 언어를 자음자 모음자로 분석해서 다시 합성하여 낱말을 인식하고 이해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Bottom-Up 방법으로 학습하지 않습니다. Top-Down 방법으로 학습합니다. 의미와 구조를 먼저 파악합니다. 「배고픈 애벌레」 같은 프레딕터블 동화를 몇 번 읽어주면 아이들은 에측 추론하는 언어놀이를 하면서 쉽게 책을 혼자 읽게 됩니다. 그래서 「배고픈 애벌레」가 첫 출간된지 50년이 지난 요즘에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2019년에 뉴욕에서 연극무대에도 올려졌습니다.

  • 프레딕터블 동화와 낭독

    Dr. Mark Thogmartin은 '프레딕터블 동화는 아이들에게 안겨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했습니다. 글을 잘 읽을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이 생겨 책을 즐겨 읽게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프레딕터블 동화에는 독특한 패턴이 있어서 낭독하기가 매우 좋습니다. 낭독을 하며 아이들은 읽기를 배웁니다.


    동화로 글읽기를 시작해요


    프레딕터블(Predictable) 동화인 정태선의 <나답게> 동화를 읽어주면 글자를 모르는 학생이라도 금방 이야기 구조를 깨닫고 읽게 됩니다.

    어머니가 사뿐사뿐 걸어요. 나도 사뿐사뿐 걸어요.
    아버지가 뚜벅뚜벅 걸어요. 나도 뚜벅뚜벅 걸어요.
    할아버지가 느릿느릿 걸어요. 나도___________

    할아버지가 느릿느릿 걸어요'까지'읽어준 다음, '나도 어떻게 걸었을까요?'라고 물으면 학생들이 대답합니다.
    “나도 느릿느릿 걸어요.”
    이렇게 예측 추론하며 첫번째 읽기를 한 다음, 다양한 낭독방법으로 소리 내어 읽으면 학생들이 글을 쉽게 읽게 됩니다.

    낭독은 읽기의 첫 걸음입니다. 글자를 몰라도 노래를 따라 부르듯이 글도 따라 읽을 수 있습니다.

    처음 글 읽기를 할 때 메아리 읽기(Echo Reading) 방법은 매우 유용합니다. 산에 가서 ‘야호’라고 외치면 산이 잘 듣고 있다가 ‘야호’라고 답변을 해 줍니다. 이렇게 선생님이 읽어 주시면 잘 듣고 있다가 학생들이 따라 읽는 메아리 읽기를 기초로 해서 다양한 낭독 방법으로 재미있게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읽기를 잘 할 수 있습니다.